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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외국인‧군인 등 이태원 클럽 추가 확진자 12명…동선 겹치면 외출 말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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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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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확진자 방문한 3곳의 클럽 방문자 650명, 540명, 320명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추가 확진자 13명 중 12명이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1명은 직장동료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에 사는 29세 남성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의 킹클럽과 트렁크클럽, 클럽퀸 등 3곳의 클럽을 방문했다. 중대본이 이날 클럽 명단을 확인한 결과 각각 650명, 540명 320명이 이들 클럽에 방문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역학조사를 통해 (용인 확진자와)동선이 겹치는 등은 확인해봐야 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용인 확진자의)접촉자로 분류돼 관리를 해야 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 중에는 외국인이 3명, 군인이 1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해당 군인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있는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A 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군 역학조사반과 용산보건소가 공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하사는 1일 밤과 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대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5일과 6일 병원에 방문했지만, 병원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하사는 증상이 나타난 6일에도 출근을 했고, 군 당국은 7일 A 하사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A 하사는 사이버사 건물이 아닌 별도의 근무지원중대 건물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나, 클럽 방문 후 별관 건물에 1차례 출입했고 구체적 동선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지난 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오전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오전 1시∼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오전 3시 30분∼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 절대로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귀가해 증상을 관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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