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세달 반간 확진자가 없었던 경기 양평의 방역이 뚫렸다.
양평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문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양평 거주 A(26)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4~5일 이태원 트렁크클럽과 클럽퀸을 방문했다.
그는 해당 클럽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인 7일 서울시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이들 클럽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거주자 B(29)씨가 방문했던 곳이다.
B씨는 이달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태원 일대에서 트렁크클럽을 포함한 5개 클럽과 주점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양평군 확진자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양평군 보건당국은 A씨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 중이다.
양평에서는 지난달 성남시 분당구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C(43·여)씨 가족이 6일간 양평에 머무르며 밀접 접촉자가 발생,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한때 고조됐다.
하지만 양평에 거주하는 A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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