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웨이가 대대적으로 경영진을 교체한 가운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재무통'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웨이가 본격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
7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이 지난 28일 내부 회의에서 "최근 최고재무담장자(CFO)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차기 수장 후보들이 화웨이를 떠났다"며 "CFO는 이같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사고방식을 가져선 안 되고, 언제든 차기 수장이 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화웨이 프로젝트 재무(PFC)팀의 우수 인재들이 최근 몇 년간 대거 이탈한 사실이 전해졌다. 프로젝트 재무란 프로젝트에 대한 경영관리 재무를 맡으면서 프로젝트의 예산과 의사결정 등을 하는 직무다.
대학 졸업 박사, 석사생 등 인재들이 화웨이에 입사하면 먼저 프로젝트 재무팀에 들어가 화웨이의 전반적인 업무는 물론, 회계, 계획, 프로젝트 관리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배운다.
한때 화웨이의 프로젝트 재무 인력이 최대 1700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1100명이 화웨이를 떠났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미래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재무를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써왔는데, 현재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고용해 CFO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CFO를 최소 1000명 이상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CFO는 언제든 차기 CEO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업무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가족 경영에 대해 반대 의사를 줄곧 밝혀온 런 회장이 직접 차기 수장 육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CFO이자 런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도 이사직을 관두고, 또 최근 화웨이의 간판급 경영진이 잇달아 주요 자회사의 이사회에서 제외되면서 올해 만 76세의 런정페이 회장의 뒤를 이을 화웨이의 차세대 경영진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런 회장의 은퇴 신호라는 관측도 있다. 런 회장과 초기부터 화웨이를 키워온 경영진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경영진으로 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선 지난해 이후 1세대 정보기술(IT) 창업자들이 잇달아 은퇴하면서 세대교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에 이어 류촨즈 레노버 창업자도 은퇴했다. 다만 현재까지 런 회장은 후계자 승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한편 화웨이는 그동안 3명의 부회장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이른바 순환 보직 제도를 시행해왔다.
7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이 지난 28일 내부 회의에서 "최근 최고재무담장자(CFO)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차기 수장 후보들이 화웨이를 떠났다"며 "CFO는 이같은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사고방식을 가져선 안 되고, 언제든 차기 수장이 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화웨이 프로젝트 재무(PFC)팀의 우수 인재들이 최근 몇 년간 대거 이탈한 사실이 전해졌다. 프로젝트 재무란 프로젝트에 대한 경영관리 재무를 맡으면서 프로젝트의 예산과 의사결정 등을 하는 직무다.
대학 졸업 박사, 석사생 등 인재들이 화웨이에 입사하면 먼저 프로젝트 재무팀에 들어가 화웨이의 전반적인 업무는 물론, 회계, 계획, 프로젝트 관리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배운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미래 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재무를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써왔는데, 현재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고용해 CFO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CFO를 최소 1000명 이상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CFO는 언제든 차기 CEO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업무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5/08/20200508170554809762.jpg)
[사진=웨이보 캡처]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CFO이자 런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도 이사직을 관두고, 또 최근 화웨이의 간판급 경영진이 잇달아 주요 자회사의 이사회에서 제외되면서 올해 만 76세의 런정페이 회장의 뒤를 이을 화웨이의 차세대 경영진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런 회장의 은퇴 신호라는 관측도 있다. 런 회장과 초기부터 화웨이를 키워온 경영진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경영진으로 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선 지난해 이후 1세대 정보기술(IT) 창업자들이 잇달아 은퇴하면서 세대교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에 이어 류촨즈 레노버 창업자도 은퇴했다. 다만 현재까지 런 회장은 후계자 승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한편 화웨이는 그동안 3명의 부회장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이른바 순환 보직 제도를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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