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기조군사훈련 성적 1등을 거두며 무사히 3주간 훈련을 마무리했다.
8일 해병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수료했다.
지난달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 해병대 정신·전투사 교육, 개인 화기 사격, 총검술, 화생방, 집총 제식동작, 각개전투, 단독 무장행군, 구급법 등의 훈련을 받았다.
손흥민은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고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중 10발 모두 과녁에 명중하는 등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으로도 활약 중인 손흥민은 각개전투 훈련 때 분대장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손흥민이 열외 없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훈련 교관들은 손흥민을 예의 바르고 품성이 좋은 훈련병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손흥민이라고 해서 점수를 많이 주거나 적게 주고 한 것은 없었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비록 해병대 현역은 아니지만, 훈련 기간 강조했던 '무적 해병의 불굴의 정신'을 잊지 말고 더욱 강하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병역법상 보충역으로 별도의 군번을 받으며 최종 계급은 해병 이병이다.
이날 손흥민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료식을 비공개 요청했다. 해병대는 손흥민 측의 요청과는 별개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훈련병 퇴소식에 가족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 특례'를 받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손흥민은 재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합류하기 위해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해 2주간 자가 격리후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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