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940선에 안착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0.89%) 오른 1945.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3포인트(0.85%) 오른 1944.94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50선을 돌파했으나 폐장을 앞두고 상승 폭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17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443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대화 재개에 대한 안도감과 환율 변동성 하락에 힘입어 한때 1950선을 회복했다"며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고용보고서는 경기 불안을 키울 수 있으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고점을 통과한 듯한 추세를 보여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2% 이상 오르며 51거래일만에 680선을 넘겼다. 코스닥지수가 68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20일(681.66) 이후 51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5.84포인트(0.87%) 오른 674.01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8억원, 13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7%), 펄어비스(5.37%), 씨젠(7.13%), 알테오젠(5.07%), SK머티리얼즈(6.71%) 등 바이오와 소재, 부품 기업들이 크게 올랐다. 에이치엘비(2.14%), 셀트리온제약(1.81%), 케이엠더블유(1.62%), 스튜디오드래곤(0.26%)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1.23%)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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