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9.0% 상향 조정한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견조한 광고 매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 성장세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9%, 219% 증가한 수준이다. 경기 둔화로 포털 광고 매출은 감소했지만 톡비즈 매출이 지난해보다 77.1% 증가했다. 톡보드 광고 매출은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1조원 이상의 톡비즈 매출이 기대된다.
오동환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물하기, 페이, 웹툰 등 언택트 서비스는 오히려 성장세가 강화됐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서비스들은 신규 이용자 유입과 이용자 경험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 뱅크, 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들이 실적 개선이 지속되며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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