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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일시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국내 지역 감염 사례가 17명, 해외 유입 사례가 1명으로 총 18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20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연수구는 옥련2동 단독주택에 사는 2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 날 밝혔다.
앞서 부평구에 사는 또 다른 20대도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연휴기간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 누나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한 결과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난 성남시의료원 소속 간호사에 이어 그의 친형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날 군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 병사가 나왔다. 국방부는 이 날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하사와 접촉한 병사로, 같은 중대 소속이다.
정부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2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까지 나오자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날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서 확산 차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번 지역 감염을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고 여기서 막을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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