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비디오 컨퍼런스 제공업체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줌비디오)가 미국 보안 스타트업 키베이스를 인수했다. 개인정보 침해 등 논란을 낳은 줌이 키베이스 인수를 통해서 위기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8일 중국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이 암호화 기술업체 키베이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줌은 코로나19 사태에 재택 근무가 활발해지면서 가장 수혜를 본 업체 중 하나다. 최근 미국에서 해킹공격 등에서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키베이스 인수를 통해 줌의 모든 화상회의 데이터가 암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간에 해킹을 당하더라도 데이터 암호화로 해커가 풀수 없게 된다.
에릭 유안 줌 CEO는 “키베이스의 심층 암호화 및 보안 전문가가 줌에 합류한다. 줌은 보안 엔지니어를 영입함으로써 보안을 향상하겠다는 90일 계획을 한층 발전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맥스 크론 키베이스 공동 창업자는 “키베이스는 보안 및 개인 정보보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하루 수억 명의 참가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에 암호화 전문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돼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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