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블랙수면방' 뭐길래...확진자 추적 어려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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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5-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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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경기도 안양시·양평군 확진자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 '블랙수면방'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안양시와 양평군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강남대로 114길 20 블랙수면방을 방문했다.

블랙수면방은 동성애자들이 이용하는 사우나로 알려진 곳이다.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만남의 장소로, 주말에는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 수백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수면방은 방역소독 후 폐쇄된 상태로, 현재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구가 해당일 블랙수면방 방문자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신원공개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확진자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클럽에 붙은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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