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에 다시 진입한 건 4월 12일 32명 이후 28일만이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영향을 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4명 늘어 총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9일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한 뒤 계속 감소를 보여 왔다. 4월 12일에는 32명, 다음날인 13일에는 27명으로 떨어져 계속 30명 미만을 유지했다. 이날 집계된 34명은 4월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2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서울, 경기, 인천, 제주 등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명, 대구 2명, 인천 3명, 경기 6명, 충북 2명, 제주 1명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 8명 중 6명은 검역에서, 2명은 서울에서 보고됐다.
추가 사망자는 3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총 사망자 수는 256명을 유지하고 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2명 늘어 9610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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