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1만명씩 감염자 증가…브라질 사망자도 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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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5-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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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국가적 애도…대통령은 경제 회생에 무게

브라질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611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준으로 브라질 확진자는 15만5939명에 달한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뒤 두달 반만이다. 

전체 사망자는 전날보다 730명 많은 1만627명에 달했다. 첫 사망자 발생 뒤 53일만에 1만 명을 넘긴 것이다. 

의회와 대법원은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 정부는 사회적 격리 기간을 늘리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10일 끝날 예정이던 사회적 격리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도시봉쇄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지난 3월 24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위우손 윗제우 주지사 역시 11일까지로 예정됐던 사회적 격리를 오는 31까지 연장하겠다고 9일 밝혔다. 

윗제우 주지사도 도시봉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우려하며 경제재개를 서두르는 입장이라 주정부와 중앙정부의 갈등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실업자가 점점 늘고 있다. 카오스가 다가오고 있다"고 올렸다.  상파울루 시내에서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도리아 주지사의 사임과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치인과 각료들을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하려다 거센 비난 여론에 밀려 취소하시고 했으며, 9일에는 브라질리아에 있는 파라노아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며 물놀이를 즐겨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북부의 한 공동묘지에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시신 매장 작업을 지켜보며 슬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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