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독일도 규제 푸니 산발적 감염…"끝나지 않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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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5-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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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독일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수상이 지난주 코로나19와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뒤 독일 각지에서 집단 감염 발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기업활동 재개 등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나 감염자가 급증할 경우 규제 완화 범위에 대해서 각 지역 별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에 위치한 도축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당국이 대응에 나섰으며, 중부 튀링겐 주에서는 노인입주 요양시설 입주자와 직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독일 연구진은 세계 인류가 코로나19에 대한 충분한 면역력을 얻기 전까지는 2~3번의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영국 매체인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독일 공공보건기관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로타어 빌러 소장은 제2 확산은 확실하게 올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제 3의 확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빌러 소장은 팬데믹은 인구의 60~70%가 감염될 때까지 인류가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주가 경제 활동을 재개했지만, 최근 독일 내에서는 좀 더 강력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 서남부 슈투트가르트의 칸슈타터 바젠 축제장에서 9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규제 조치 완화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독일 서남부 슈투트가르트의 칸슈타터 바젠 축제장에서 9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규제조치를 성토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 수주일 동안 코로나19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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