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셀트리온, 유럽서 오는 7월 항체치료제 임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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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5-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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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진 회장 "오는 7월 인체 투여 가능한 제품 개발이 목표"

사진은 셀트리온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결합력 시험에 몰두하는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7월 유럽에서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 및 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동원해 7월 중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등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현재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달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셀트리온 측은 검증 결과 모두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했으며, 이 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갖고 셀트리온은 세포주(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개발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및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 병행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국, 스페인 등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어느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는 7월 국내에서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내놓기 위해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빠르면 오는 7월 말부터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바이러스 퇴치라는 범세계적 공익적 가치를 우선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내놓는 것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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