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오전 7시부터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9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충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마스크 구매와 마찬가지로 요일제 신청 방식이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된다.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세대주 본인 명의 카드로 충전받을 수 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지원금 전부 또는 일부를 1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이 경우 기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만 카드에 충전하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가구원이 몇 명인지는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에서 조회가능하다. 충전금은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쓸 수 있다.
지원금 사용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기한내 쓰지 못한 금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조세,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에도 못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골목상권 살리기 등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사용처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사용의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사용처를 계속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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