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경제지표에 쏠린 눈... 양회 앞두고 부양책 기대감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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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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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1.23%↑ 선전성분 1.27%↑ 창업판 0.87%↑

  • CPI·PPI , 소비·생산·투자 등 4월 지표로 줄줄이 발표

5일간 연휴(5월 1~5일)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는 지난주(5월 6~8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5월 11~15일)에는 12일부터 줄줄이 발표되는 4월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결과와 당국의 부양책이 투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수출 증가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1.23%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2.61%, 2.7% 오르며 한주를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달러 기준 4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4월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수출 감소폭은 11% 정도다. 올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2% 줄었고 3월에도 6.6% 감소했지만 4월에 예상 밖 빠른 수출 반등세가 나타난 셈이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4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453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3억5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번 주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12일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에는 4.3%를 기록했었다. PPI 상승률은 -2.6%를 전망했는데 이는 전달 상승률인 -1.5%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5일에는 소비·생산·투자 지표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월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었다. 4월에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산업생산증가율은 작년 동월에 비해 1.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3월 산업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는 10% 감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달 고정자산투자는 16.1% 감소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하는 4월 자동차 판매량도 관심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시장에선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로 중국 당국이 내놓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의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양회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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