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블록체인 도민카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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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용우 기자
입력 2020-05-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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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모바일 탑재 도민카드 개발...올해 시범사업

경남도가 추진중인 모바일 도민카드의 발급 및 이용절차 흐름도.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도민카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디지털 신원확인 증명인 도민카드를 출시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인 분산형 신원증명 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탑재해 온라인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도민은 이용하기 편하고, 행정기관은 일손을 줄여 효율성이 큰 게 장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과제’에 경남도가 제안했던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사업은 디지털 서비스 기반인 분산신원확인 플랫폼과 모바일 전자지갑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도를 비롯한 교육청과 창원·김해시가 공동으로 참여해 기관별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시범서비스를 도입하게 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도민들은 스마트도민카드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신원확인이 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창원시의 경우, 관광지에서 지역주민 요금할인을 적용할 때 기존 실물신분증으로 확인하던 것을 ‘경남분산신원서버’에 연결된 매표소에서 QR코드 스캔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는 정보화교육장에서 수기로 확인하던 출석확인을, 교육장PC의 출결 웹 접속 QR코드를 이용해 생체인증으로 편리하게 출석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신원확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도민카드로 도청과 경남대표도서관 홈페이지 회원인증절차에서 지문이나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중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류와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또 모바일 전자고지·안내서비스와 전자문서 유통시스템을 개발해 도민들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안내받고 신청하는 ‘원스톱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각종 보조·지원금, 시험·검사, 공공기관 채용 등 투명성과 신뢰성이 강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정혁신추진단장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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