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모든 클럽 등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한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클럽 앞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돼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확진자의 3분의1가량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클럽 방문자 상당수가 신변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무증상 전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해 감염된 인원은 43명이고, 이들과 직접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가 11명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없는 상태애서 전염력을 갖고 있어 방역당국은 조기 대처를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무래도 클럽 방문자여서 20∼30대 젊은 층이 많은 상황”이라며 “그 클럽을 방문하신 분들은 모두 다 검사를 해서 무증상 상태에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증상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클럽 방문이나 방문자 노출만으로도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게끔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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