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공급망 보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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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5-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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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반도체 자급을 추진한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인텔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은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WSJ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공급망을 보호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 및 기업들의 오래된 우려를 재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미국에 유치하려는 것은 TSMC의 공장이다. TSMC는 반도체 파운드리(수탁 생산) 기업으로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수많은 미국 기업들의 주문을 받아 시스템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WSJ는 TSMC가 미 국방부·상무부, 최대 고객인 애플 등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부양책을 통해 미국 반도체 업체들에 우선순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업계 일부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위해 미국 정부가 수백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다룬 연구를 하고 있다.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은 자체 반도체 공장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장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많은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반도체산업 국산화에 수백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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