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콘텐츠 투자 확대를 통한 채널 사업자로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1분기 실적(별도 기준)은 매출 1593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1% 증가해 시장 추정치(235억원)에 부합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방송 가입자는 부실 가입자 정리로 전분기보다 3만5000명 감소했으나 UHD 가입자는 3만7000명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제약으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9.0% 하락했고 감가상각비 하락세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6616억원,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7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부터 가입자 기반을 도심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홈 결합 상품(DPS) 외에도 단말기와 연계한 상품(TPS)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순현금은 지난해 기준 3015억원"이라며 "보유 현금을 통한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1~2작의 성공적인 사례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자로의 체질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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