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업손실·유상증자로 주가 하락 불가피"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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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5-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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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영업손실과 유상증자 진행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CJ CGV의 1분기 매출액은 2433억원, 영업손실 71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국내를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 극장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고정비 높은 사업 구조로 인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된 탓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대규모 유상증자 진행도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유동성 확보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장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조치”라며 "증자 이후 1,0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면 2020년 기준 부채비율은 530%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전략은 유효하나 이번 유상증자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불투명해 극장 영업 재개 및 관객 수 정상화 시점 또한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정상화와 외형 성장 전략도 불투명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외형 성장 전략하에 터키 MARS를 인수하면서 체결한 총수익스와프(TRS)는 2021년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라며 “CJ CGV에서는 TRS 계약 중 일부에 대해서는 연장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터키 사업 인수 후 유의미한 실적 성장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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