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린성 코로나 감염자, 선양 시내 누볐다... 커지는 재확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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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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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린성 방문 후 선양서 5일간 하루도 안빠지고 택시 이용

  • 마사지숍, 음식점 등도 방문... 선양 주민 공포 커져

중국 지린성(吉林省)의 한 확진자로 부터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채 선양 시내를 누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선양시(沈陽)에 사는 20대 남성 하오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린성 수란시(舒蘭)를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해당 남성이 확진을 받기 전까지 선양 시내를 곳곳을 누볐다는 점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하오씨는 지난 5일 지린성 수란시에서 선양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탑승했다.

하오씨는 선양에 돌아온 후, 택시를 타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마사지숍에 방문하는 등 5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9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동선이 공개되자 선양 지역사회는 '재확산' 공포에 떨고 있다. 환자와 함께 탑승했던 기차 승객들부터 식당 이용객·택시 기사까지 감염된다면 코로나19가 손 쓸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우려했다.

앞서 전날 지린성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확진된 45세 여성 환자와 관련된 가족과 접촉자 1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린성 수란시는 위험등급을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했고, 수란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중단된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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