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 '그랜드 조선' 브랜드로 부산·제주 공략

가족단위 여행객 중심 5성급호텔로 부산·제주 연내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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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이 2020년 새롭게 선보일 호텔 새 브랜드로 '그랜드 조선'(Grand Josun)을 최종 확정했다.

11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은 기존 조선호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호텔 경험을 제공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5성급 호텔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부산과 제주에 적용, 각각 '그랜드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로서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 오픈을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의 규모 확장은 물론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호텔 측은 지난 100여년간 고객과 함께 해온 국내 최고(最古) 호텔 브랜드인 '조선호텔'의 가치와 역량, 경험을 집대성하고 재창조해 그랜드 조선의 BI(Brand Identity)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조선은 "즐거움의 여정(Journey to Delightful Moments)"이란 브랜드 슬로건 아래 진정한 호텔의 본질을 탐구해 고객이 머무는 동안 삶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따뜻한 서비스로 진정한 호텔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그랜드 조선 부산과 제주 호텔은 모두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신진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움베르트&포예 (Humbert& Poyet)가 디자인 설계를 맡았다.

그랜드 조선은 방문·투숙 기간 중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물론, 선별된 식음료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은 부산 해운대의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이다. 기존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리모델링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8월경 총 330실 규모의 특급호텔로 새롭게 탄생된다. 

기존 켄싱턴 호텔 제주를 리모델링한 그랜드 조선 제주는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스위트 객실 50실을 추가로 신축해 총 271실 규모의 특급호텔로 운영한다.

두 호텔은 키즈 전용 플로어와 특화된 테마의 키즈룸, 대폭 강화된 패밀리형 룸타입 등 키즈 테마 콘텐츠를 구축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호텔 측은 프랑스와 모나코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대표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움베르트&포예는 도심과 휴양지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이국적인 해석, 특유의 모던함을 조화해 시간을 초월한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그랜드 조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해왔다.

대표이사 직속의 신규호텔본부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신규사업담당을 새롭게 영입하했다. 

기존 사업장 내 기능별로 산재됐던 조직을 본사 조직으로 한데 모아 개별 사업장 운영에서 탈피하고 호텔 브랜드별 시너지를 강화, 통합 운영을 통해 규모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본질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 기준을 확립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발돋움을 위한 브랜드로 그랜드 조선을 확정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부산과 제주에 연내 오픈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기존 조선호텔이 품은 정통성에 대해 탐구하고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이자 고객에게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