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버린 연못과 개천을 살리기 위한 ‘물세례’ 작전이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 전개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오산못과 실개천에 하루 1만t 규모의 맑은 물을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실개천은 오산못을 시작으로 하류로 이어지는 길이 1.1㎞ 샛강이지만, 그동안 유입 수량 확보가 안 돼 메마른 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4시 ‘태화강 국가정원 실개천 유지수 통수식’을 갖고 죽은 물줄기를 되살리는 치수정책에 돌입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구 다운동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실개천까지 길이 2.5㎞ 규모의 송수관로 설치 공사에 들어가 4월 15일 마쳤다.
이 사업으로 척과천의 물 1만t이 송수관로를 통해 직접 실개천으로 공급되게 됐다. 이제 국가정원 실개천은 물꼬를 터 수질 개선은 물론 오산못의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다시 뿜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시설인 실개천이 수변정원으로 거듭나게 돼 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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