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아시아태평양 7개 지역, 5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딜로이트 아시아 퍼시픽(Deloitte Asia Pacific)으로 합류한다고 11일 밝혔다.
딜로이트 AP는 아태지역 딜로이트 네트워크의 전략적 얼라이언스(alliance) 조직이다. 각국 딜로이트 펌이 딜로이트 AP 조직 하에서 자국 현행법을 준수하며 경영권을 독립적으로 가지는 구조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딜로이트 AP 공식 출범일은 다음달 1일이다.
이번 합류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일간 실시된 한국 파트너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대만, 동남아시아(SEA)에 이어 아태지역 내에서 7번째 사례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서비스 품질 제고 및 인재 유치와 인력개발을 위해 딜로이트 글로벌의 지원을 포함해 4년에 걸쳐 총 2,200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디 후크(Cindy Hook) 딜로이트 아시아 퍼시픽 CEO는“기술 및 컨설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큰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AP합류를 환영한다”며“지역 차원의 투자와 통합된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임직원들에게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딜로이트는 아태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권역(대륙)에서도 멤버펌(Member Firm)간 전략적 얼라이언스를 추진해왔다. 아태지역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AP 합류를 기점으로 향후 아태지역 차원에서 인재 유치와 인력개발을 도모하고, 지역 내 5만 여 명에 달하는 인력의 전문지식을 보다 폭넓게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제공한 고품질 서비스에 더해 지역간 더욱 신속하고 긴밀하게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시장내 리더로서의 위치를 보다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는“아태지역 딜로이트 네트워크의 전문인력과 서비스 노하우에 대한 더욱 밀접한 공유가 가능해졌다"며 "회계감사를 포함한 전 서비스 영역에서 한 차원 높은 품질 및 고객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전세계 150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으로 전세계 임직원은 31만 명 규모다. 딜로이트 AP는 5만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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