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질주 작년 꼴찌 '롯데', 디펜딩 챔피언 '두산'도 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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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5-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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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초반 1위로 독주 중인 작년 꼴찌 ‘롯데 자이언츠’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개막 2주차인 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이 열린다.

롯데는 개막 후 9일 우천 취소된 SK와의 경기를 제외한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작년 리그 꼴찌 수모를 당했던 롯데는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허문회 감독 역시 작년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격 코치와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스카우트로 10년간 활동한 베테랑이다.

두 사람의 역량은 팀 성적에 드러나는 중이다. 이번 시즌 새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2루수 안치홍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지난 시즌 최다 실책을 기록한 롯데의 이미지를 지웠다.

타율 3위(0.295), 팀 평균자책점 1위(3.13)이라는 지표도 롯데의 강함을 증명한다. 홈런 역시 NC다이노스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11개다.
 

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롯데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팔뚝 하이파이브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3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고전 중이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불안한 불펜 운영을 보였다. 5회까지 10-3으로 여유 있게 앞섰지만,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었기 때문이다.

한편, 두 팀의 대결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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