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영상 '오르막길' 화제…임직원들 5억6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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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5-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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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가족들과 가수 정인 '오르막길' 함께 불러

  • 조회수 72만회 돌파…감동 메시지로 뜨거운 반응

  • 임직원 자발적 헌혈·기부 등 위기 극복에 힘 보태

현대차가 제작한 '코로나19 대구 의료진 가족과 함께하는 응원가 오르막길' 영상. [사진=현대차 유튜브 캡처]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한 영상을 선보여 화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대구 의료진 가족과 함께하는 응원가 '오르막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그들의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가수 정인의 '오르막길' 노래를 의료진의 딸, 아들, 동생 등 가족들이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래는 '힘들고 고된 길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한걸음씩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 나흘 만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72만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기업이라서 다행이고 너무 고맙게 느껴지는 영상이다", "코로나와 싸웠던 의료진들과 간호사들, 누구하나 이들을 위로해준 단체가 없었는데 현대차가 이들을 위로해 준다", "너무 감동적이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임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대·기아차 임직원, 노동조합, 회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캠페인 '나눔 프로젝트'로 모금한 5억6000만원을 사회구호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한 직원이 내부 소통채널에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임직원들이 모은 금액만큼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2월에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양재동 본사 사옥 임직원들은 지난달 27∼2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단체 헌혈도 했다.

현대차는 3월 초 울산공장에서 단체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뒤 아산공장, 전주공장, 국내사업본부 영동대로 사옥에서도 했다. 기아차도 화성공장, 소하리공장, 광주공장에서 단체 헌혈을 했다.

지금까지 헌혈에 참여한 현대·기아차 임직원은 3960명(현대차 1879명, 기아차 2081명)이다.

이밖에도 그룹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와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연수원 2곳과 기아차 오산교육센터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또 현대차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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