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사채 발행 전월대비 46.5%↑··· 우량물·비우량물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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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5-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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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 '2020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 총 80조4000억원으로 전월비 1조8000억원 증가

[자료=금융투자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소 회복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7조4070억원으로 3월(5조550억원)보다 46.5%(2조3520억원) 증가했다. 다만 AAA 등급 등 우량물은 증가했지만 비우량물 발행은 83.2% 감소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채권 발행금액은 80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종류별로는 회사채 발행액이 7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000억원 늘었고 금융채는 24조9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채 발행액은 24조8000억원으로 2조원가량 줄었다. 또한 국고채 장·단기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커졌다. 지난달 말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006%, 10년물 금리는 연 1.518%로 전월 말보다 각각 6.4bp(1bp=0.01%), 3.3bp 내렸다.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이는 52bp로 작년 말(32bp)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채는 기업 실적 하락 등 펀더멘탈이 악화되고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AA(727.8%)와 AA(131.4%) 등 우량물을 위주로 발행이 늘었다. 반면 A(-81.0%)와 BBB(-96.4%) 비우량물 발행은 전월보다 83.2% 감소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기업 실적 하락 등 펀더멘털 악화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됐다"면서 "특히 우량물 위주로 발행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규모는 총 39건 3조4950억원으로 3월(10건·1조2200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4월(5조8550억원)보다는 40.3%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8조160억원이었으며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29.4%를 기록했다. 참여율은 전월(187.9%)보다 41.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495.2%) 대비 265.8%포인트 낮았다.

유통시장에서 장외 채권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4월 장외채권 거래대금은 3월(600조8190억원) 대비 137조6000억원 줄어든 463조2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월보다 4조2000억원 감소한 23조2000억원에 그쳤다.

또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140조8500억원을 상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5조1000억원·통안채 4조6000억원 등 총 10조20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은 4월말 기준 통안증권 투자를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40조8538억원으로, 전월(133조3259억원) 대비 7조5000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4월 중 CD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4조1200억원 증가한 총 4조 9100억원(총 28건)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QIB채권 등록은 3개 종목, 1조8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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