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국유 이동통신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통합 메신저'가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서비스가 중단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36氪)는 차이나모바일이 전날 출시한 '5G샤오시(5G消息)'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한 지 만 하루도 안 돼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5G샤오시는 앞서 지난 4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차세대 이동통신 5G(5세대)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정한 표준문자 규격인 차세대 메시징서비스(RCS)를 제공한다.
5G샤오시는 텍스트는 물론, 음성, 사진, 영상, 이모티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화질 사진 공유, 위치 공유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 기존의 이통사 문자 메시지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차이나모바일은 전날 출시된 앱은 베타 버전이라면서 추후 공식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차이나모바일이 출시한 5G샤오시가 기술적인 문제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5G샤오시는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손잡고 만들며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일각에서는 가입자 11억명을 보유한 중국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微信, 웨이신)에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마지화 베테랑 전신분석가는 "5G샤오시 출시로 중국 3대 이통사가 골머리를 앓았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징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이용해 이용자끼리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위챗 등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중국 3대 이통사들의 문자메시지 및 통화서비스 수입은 더욱 쪼그라들었다.
11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36氪)는 차이나모바일이 전날 출시한 '5G샤오시(5G消息)'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한 지 만 하루도 안 돼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5G샤오시는 앞서 지난 4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차세대 이동통신 5G(5세대)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정한 표준문자 규격인 차세대 메시징서비스(RCS)를 제공한다.
5G샤오시는 텍스트는 물론, 음성, 사진, 영상, 이모티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화질 사진 공유, 위치 공유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 기존의 이통사 문자 메시지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차이나모바일은 전날 출시된 앱은 베타 버전이라면서 추후 공식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차이나모바일이 출시한 5G샤오시가 기술적인 문제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화 베테랑 전신분석가는 "5G샤오시 출시로 중국 3대 이통사가 골머리를 앓았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징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이용해 이용자끼리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위챗 등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중국 3대 이통사들의 문자메시지 및 통화서비스 수입은 더욱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문자메시지, 통화서비스 수입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통화서비스 수입은 2012년의 3680억2500만 위안(약 63조원)에서 2019년 886억2400만 위안(약 15조원)으로 4분의 1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문자메시지 매출 역시 2012년의 442억7000만 위안에서 2019년의 286억4800만 위안으로, 7년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통합 메신저로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통신사,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5G 메시지 사업이 더 많은 단말기를 지원하도록 하고 보급률도 늘릴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5G 정보 통신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메시지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글로벌 5G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선 위챗을 사실상 뛰어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위챗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위챗이 이미 중국인의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메신저, 넷이즈 파오파오(泡泡), 차이나모바일 페이신(飛信) 차이나텔레콤 톈이(天翼) 등이 위챗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위챗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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