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 발굴”...스타트업계, 코로나19 사태 기회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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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5-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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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계가 코로나19 사태를 신규 사업 발굴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촉발될 경제 위기를 걱정하고 있지만, 변화에 빠른 대응력을 가진 스타트업계는 비대면 연계 서비스 확대 및 정부 지원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큰 상태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총 4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응답이 42.5%로, 부정적인 답변(32.3%)보다 많았다.

스타트업들은 ‘환경변화로 인한 신규사업·아이템 발굴’(64.6%, 복수응답)이나 ‘비대면 연계 서비스 산업 확대’(40.0%), ‘신규 산업 분야의 정부지원 확대’(39.2%) 측면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분야는 진단키트, 마스크, 원격의료 등 의료 분야와 온라인 교육, 신선식품‧쇼핑 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염병 확산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보육, 소비, 업무 등 비대면 분야에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그래프=중기부)]


정부에는 비대면, 바비오 등 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특화지원을 요구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 멘토링 확대, 비대면 서비스 활용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순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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