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소속 B 대위 2명의 간부에게 6명이 2차 감염됐다.
먼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확진자는 A 하사를 포함해 총 6명이 나왔다.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지난 9일과 10일, A 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도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2차 감염자는 B 대위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중위로 이날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B 대위와 접촉한 150여명을 격리해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시행한 결과 중위 1명만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외에도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신고를 받았고, 자진해 신고한 49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진신고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명이며 39명이 완치됐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136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2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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