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침입자' '결백'…기지개 켜는 극장가, 스릴러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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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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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기를 맞았던 극장가가 5월,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신작 가뭄으로 텅 비었던 극장가는 '스릴러' 장르로 채워질 예정. 5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침입자'와 '결백'을 살펴본다.

지난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개봉을 미뤘던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가장 일상적인 것들이 비틀리는 순간의 서스펜스를 담아내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할 작품이다.

특히 '침입자'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송지효와 '기억의 밤' '악인전' 등 스릴러 장르에서 맹활약한 김무열이 남매로 만나 완벽한 연기 호흡을 자랑할 예정. 여기에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 감독 손원평의 오리지널 각본과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5월 개봉 확정한 두 편의 스릴러 영화[사진=영화 '침입자' '결백' 포스터]


또 지난 3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가 개봉 연기한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영화사 이디오플랜·배급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은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앞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을 토대로 인물들의 숨겨진 이면을 마주하게 된다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결백'은 긴장감을 배가시켜줄 연기 장인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신혜선과 스크린부터 드라마, 연극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 국민배우 배종옥, 등장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는 허준호까지. 전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 장인들의 한자리에 모였으며 홍경은, 태항호, 고창석, 박철민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까지 합세해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다.

지난 2017년 2월,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재심'을 통해 부조리한 권력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던 제작진은 '결백'을 통해 인물 간에 얽힌 이해관계와 비틀어진 욕망을 보여주며 사건에 휘말린 한 가족이 권력에 맞서다 추악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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