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로봇을 키우자②] 정부의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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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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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로봇 보급에 집중…로봇 인프라 넓히기

정부가 미래 산업의 초석을 닦는 로봇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인프라를 넓히고 있다. 특히 로봇산업의 종착역인 지능형 로봇의 개발을 위해서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일반적인 형태의 로봇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로봇은 기계적 움직임을 반복하고 단순 노동력의 보조 역할로만 활동했지만 지능형 로봇은 말 그대로 인간처럼 시각·청각 등을 이용해 외부 환경을 스스로 탐지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로봇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물리적인 수준의 알고리즘만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과 과학 각 분야의 전자, 정보, 기계, 센서,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공지능 등이 모두 결합해서야 나올 수 있는 산물이 지능형 로봇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2019년부터 2023년까지로 잡아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로봇개발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능형 로봇을 통해 최근 제조혁신 가속화와 유망 서비스 분야 새로운 시장 창출을 선포하며 1271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투입된 자금은 지능형 로봇 1500대의 보급에 사용된다. 이번에 나온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에는 다른 업종에 비해 로봇도입이 저조한 뿌리·섬유·식음료 업종을 새로운 수요처로 보고 제조로봇 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개발한 14개 로봇활용공정 표준모델을 적용·실증하기 위해 90개 이상 수요기업에 협동로봇 등 제조로봇 500대를 보급한다.

로봇활용공정 23개 표준모델을 추가 개발하는 한편, 리스·렌탈 서비스, 대출금리우대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로봇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4대 유망 서비스 분야 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를 중심으로 로봇을 1000대 보급한다.

의복형로봇, 척추수술로봇, 주차로봇 등 신규 서비스로봇 개발에 59억원을 배정하고 돌봄 로봇 700대, 웨어러블 90대, 의료 10대, 물류 200대 보급을 지원한다.

지능형 로봇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도 강화한다. 로봇의 핵심부품·소프트웨어 국산화 및 수요처 연계 실증, 그리고 5G·AI와 로봇의 융합을 정부가 지원한다.

24억원을 들여 스마트 그리퍼, 지능형 제어기, 자율주행 센서 등 3대 핵심부품과 잡는기술 SW, 로봇SW 플랫폼, 영상정보 처리SW, HRI 기술 등 4대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국산 로봇부품을 로봇생산기업의 로봇에 적용하여 검증하는 로봇부품 실증사업에도 12억원을 쓴다. 5G기반 제조로봇 실증인프라 구축에는 38억원이 지원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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