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2일 한국콜마에 대해 헬스케어 부문 성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35% 하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844억원, 28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늘고 9.1% 감소한 수치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면세점 트래픽 및 오프라인 채널 수요 감소로 국내외 화장품 사업은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10.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도 마찬가지다. 최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일시적 생산중단으로 중국 법인 합산 1분기 매출액 135억원, 영업손실 94억원이 예상된다"며 "북미 사업은 3월부터 영향을 크게 받아 2분기 실적 부진이 가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헬스케어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매출액 138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으로 코로나19 충격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초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의 올해 매출액은 500억원 이상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화장품 부문도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6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88억원으로 17.8%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부터 북미사업이 정상화되면 국내외 화장품 부문 실적 개선의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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