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연구용역' 공고... "일본 방사능 오염수 110만t 동해 유입 1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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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5-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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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국가 연구 아니다" 선 그었지만 정황은 일본 지목

해군이 일본 등 주변국의 방사능 오염수 유입에 대한 대비책 수립에 나섰다.

해군은 최근 '방사능 오염수가 해군 임무에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용역을 공고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방사능 오염수 유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정황상 일본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발(發)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10만t을 태평양에 방류하면 동해까지 (유입에) 약 1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연구 용역은 방사능 오염 해수가 생활용수나 장비 냉각수로 활용되는 경우, 장병이 해수와 직접 접촉하는 상황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해군 측은 "특정 국가에 대응한 연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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