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5원 오른 1224.0원 출발…상승 압력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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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5-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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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오른 122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9시 32분 기준으로 1227.9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이태원 사태’로 코로나 19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재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만 총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가 경제 활동 재개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45%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1%, 0.78%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외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 과정이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간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합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한국내 코로나 재발에 대한 경계로 인한 위험선호 위축과 뉴욕증시와 연동한 우리증시 반락 가능성,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상승압력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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