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도심형 생태 랜드마크 ‘수원수목원’ 조성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수목원 조성을 위한 양묘장 운영과 수목 기증 캠페인, 권위 있는 수목원들로부터의 유전자원 기증 등 식물유전자원의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수목원은 지역적·역사적 특색이 담긴 식물유전자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주제 정원은 물론, 여가와 휴식·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차별화를 목표로 조성된다.
일월공원(장안구 천천동 430번지)내 에 조성될 수원수목원은 7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10만1500㎡ 면적에 각종 주제정원과 온실과 방문자센터 등이 들어선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정원연출 기법이 적용된다.
주제정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으로 나뉘는데, 생태정원은 △수원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하고 숲을 보전하는 숲정원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식물을 습지원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는 건조정원 △자연주의정원 형식을 도시환경에 적용할 초지원 등이다.
웰컴정원은 △겨울에도 아름다운 식물들과 함께 온기를 줄 겨울정원 △사계절 아름다운 포토존이 되어줄 예술적인 장식정원 △식용·약용 식물의 관상적 가치를 보여줄 맛있는 정원 △빗물 재활용과 물순환의 생태적 의미를 일깨우는 빗물정원 등이다.
복합 식물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방문자센터는 연면적 2971㎡ 규모로 가드너스룸 로비 카페 기념품 판매대 연구전시 이벤트룸 소강의실 등이 갖춰진다. 138면 규모의 주차장 역시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위해 투수성포장과 레인가든 녹지로 채워진다.
특히 방문자센터와 전시온실 등의 건축물은 땅의 흐름과 지형에 순응하도록 형상화하고, 지형 레벨을 응용한 오브제를 통해 자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계획됐다.
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와 운영계획 수립을 완료해 이 같은 수원수목원 조성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실시설계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식물수집 및 운영계획 용역은 신구대학교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수목원은 시민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조성되는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생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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