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때 실수로 기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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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5-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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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기부를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실수로 기부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신청한 카드사를 통해 당일 취소가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기부를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실수로 기부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신청한 카드사를 통해 당일 취소가 가능하다. 

현재 일반적으로 각 카드사 지원금 신청 화면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고객이 받는 지원금액이 나오고 기부금 신청 항목도 나온다. 여기서 기부금액을 만원 단위로 입력할 수 있고, 전액기부 클릭상자를 누를 수 있게 돼 있다.

당초 카드업계는 지원금 신청 화면과 기부 신청 화면을 분리할 것을 요구했다. 즉 지원금 신청 메뉴를 눌러 지원금 신청 절차를 개시해 마무리하고, 이후 기부에 뜻이 있는 고객만 별도의 기부 신청 메뉴를 눌러 기부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원금 신청 절차 내에 기부 신청 절차를 삽입하도록 지침을 내려 현재와 같은 기부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실수로 기부를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종의 '넛지(간접적 유도의 의미) 효과'로 볼 수 있다.

실수로 기부한 고객은 해당 카드사로 문의하면 된다. 카드사 신청 자료가 매일 오후 11시 30분에 정부로 넘어가 그 이전에 기부를 취소하거나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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