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코로나 쇼크'에 1Q 영업익 97% 감소

매출은 21.1%, 순이익은 99.8% 감소

[로고=신세계그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면세점 사업 부진 등으로 신세계가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는 12일 공시(연결 기준)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밝혔다.

매출은 1조19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줄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3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줄었고,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57.7% 감소했다.

백화점 온라인 부문, 명품, 가전 부문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남성, 식품, 아동, 잡화 등 대부분 분야의 매출이 역신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세점 사업의 타격도 컸다. 면세점 매출은 4889억원으로 30.5% 줄었고, 32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공항점 매출은 40% 줄었고, 시내점 매출도 21% 감소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25.5%나 줄었고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면세영업 감소 영향으로 11.6% 감소한 3234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