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군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1명... 자진신고 훈련병 49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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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5-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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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사 A하사와 접촉한 86명 중 9명 2차 감염

  • "이태원 다녀왔다" 훈련병 45명 추가 자진신고

이태원 클럽발(發)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13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으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 생활 중인 3명이 이날 오전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타 지역 출신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군-40번째 확진자) 접촉자 86명 안에 포함된 인원이다.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육군학생군사학교로 옮겨져 격리생활 중이었다.

이로써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확진자는 A 하사를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9일과 10일, A 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A 하사와 접촉한 같은 부대 간부 3명이 11일 오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도 현재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소속 B 대위 역시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이후 같은 부대 중위에게서 2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 외에도 이태원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주 입대한 훈련병 45명이 입대 전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했다고 스스로 신고했다. 지난주에 스스로 신고한 훈련병을 포함하면 총 77명이다.

군 당국은 자진신고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했다. 현재 2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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