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휴식기에 청춘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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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이동훈 기자
입력 2020-05-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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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정은6(24)는 "휴식기 동안 청춘을 만끽했다"며 웃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정은6[사진=KLPGA 제공]


이정은6는 13일 오후 2시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R:6540야드·FR:6601야드)에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8), 조아연(20), 최혜진(21)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27), 김세영(27), 이정은6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개막전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골프대회이기 때문이다. 외신을 포함해 72개 매체에서 열띤 취재를 펼쳤다.

이정은6는 "투어 5년 차다. 오랜만에 두 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연습도 많이 했다. 지금까지는 골프 선수의 삶을 살았지만, 두 달 동안은 25살 청춘을 만끽했다"며 "공백기가 긴 만큼 긴장이 많이 된다. 어렵게 대회가 열렸다. 최대한 열심히 플레이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힘내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 이정은6는 "연습장 초입부터 협회와 대회 관계자분들께서 선수들을 위해 신경을 써주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황리에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전 세계 골프 대회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국내도 피해갈 수 없었다. KLPGA투어 대회의 연기와 취소가 이어졌다. 이에 협회는 이 같은 대회를 개설했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는 150명이다. KLPGA투어 최초로 MDF 방식(Made cut, Did not Finish)을 도입했고, 상금 요율을 변경했다. 커트라인 탈락이 없고, 1위부터 150위까지 골고루 상금을 나누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삶의 터전을 잃은 선수들에게 상금을 나누어 준다’는 뜻을 내포했다.

역사와 전통도 계승한다. 히스토리 홀(13~15번홀)을 운영한다. 각 홀의 이름은 창조(13번홀), 성장(14번홀), 비상(15번홀)이다. 세 홀에는 KLPGA 챔피언십 역대 우승자 31명의 사진이 비치된다.

성금도 쾌척한다.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8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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