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20.0% 가량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율 상승 효과로 원화 기준에서 조금 더 나은 결과를 거뒀다고 팬오션은 설명했다.
1분기는 전통적인 해운 비수기다. 특히 올해는 춘절 및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수요가 부진했고 브라질 강우 및 호주 사이클론 여파로 철광석 공급 급감, 인도 등 주요 수입국의 락다운(Lockdown) 등의 외부 환경 악화로 인한 시황 급락이 이번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 해운 시황을 대표하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작년 3분기 이후 안정적 추세가 지속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이번 분기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59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98) 대비 26%, 전분기(1,562) 대비 62.1% 가량 하락한 수치다.
팬오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1분기 해운 시황이 급락했으나 용선 영업 확대로 수익성 안정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용선 영업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예측 불가능한 위기 발생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현재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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