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3일 공시(연결 기준)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21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34.8% 줄었고,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6.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1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던 직전 분기에 비하면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84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고, 매출도 7.8%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대량 구매가 가능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이커머스인 SSG닷컴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영업이익이 22.4% 증가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SSG닷컴의 1분기 매출도 9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늘었다. 영업적자도 1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도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오른 3385억원, 영업이익은 5배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TV쇼핑도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24는 적자폭이 전년 대비 13억원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이마트 점포들이 코로나로 인해 잦은 휴점을 해야 했던 지난 2~3월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식료품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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