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괌 60MW 태양광 사업 위해 2억 달러 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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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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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운영 25년 동안 4000억원 매출 기대

한국전력이 미국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금융조달을 성공했다. 2억 달러 규모의 금융계약을 성사시킨 한전은 본격적인 발전설비 준공에 나선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총사업비 약 2억 달러 규모의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미즈호 은행과 KDB 산업은행이 대주(貸主)단으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금을 조달해 한전 부담을 최소화했다.

괌 태양광 사업은 미국 괌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32MW의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에 준공 및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미국지역 최초로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한 점이 특징이다. 한전은 괌 전력청(GPA)과 25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맺어 향후 약 3억40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국원화로 환산하면 4000억원에 달한다.

이전에도 한전은 멕시코 노르떼2 발전사업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성공하는 등 해외 발전사업에서 금융역량을 보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융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것은 한전의 입장에서 큰 성과로 자평했다.

한전은 신재생분야의 대표적인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사업주로서 주도적 역할과 더불어 금융·건설·운영 전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 협업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이번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 멕시코 태양광발전소 착공에 이어 친환경 청정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부응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아주경제DB] 한전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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