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13일 곡물트레이딩 사업을 주관하는 미국법인을 통해 이토추인터내셔널사가 보유 중인 미국 번기사와의 합작법인인 EGT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GT는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 소재 최신식 수출 터미널과 몬태나 주 소재 4개의 공급시설을 보유·운영 중이다. 팬오션 미국법인은 이토추인터내셔널사가 보유한 EGT 지분 전량(36.25%)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제 곡물유통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사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팬오션의 곡물사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 및 유통시설 확보로 곡물의 직접 구매가 가능해진다. 국제시장의 공급 불안으로 인한 곡물가격 급등 시에도 필요한 곡물을 해외에서 직접 조달, 세계 곡물 시장에서 안정적 국가식량 자원 확보가 가능해질 수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국내 최대 곡물 수송 선사로서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 강화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증대를 예상한다”면서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및 미주 서부 지역에서의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 또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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