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2차 유행·3차 감염 헛갈리는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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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5-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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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유행 위기를 맞았다. 또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촉발된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경보 단계를 팬데믹으로 격상했다. 이에 각국 정보는 최고 수준 경보단계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2차 유행, 3차 감염, 팬데믹 등 헛갈리는 용어들이 많아 알기 쉽게 정리해봤다.

◆2차 유행은 다시 한 번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것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는 의료계가 올겨울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후 생활방역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언제든지 코로나19 2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2차 유행은 1차 유행 후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감염병이 다시 대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유행이 재발하며 3차 유행이라고 하는 식으로 순번을 붙인다.

2차, 3차 유행으로 가장 큰 피해 사례는 스페인 독감이다.첫 유행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1918년 봄 시작됐고, 여름에 접어들며 확산세가 줄었지만 같은 해 9∼11월 치명률이 더 높은 2차 유행이 찾아왔다. 이후 스페인 독감은 이듬해인 1919년 초 3차 유행으로 이어지며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차 감염자, 접촉으로 감염된 2차 감염자가 또 다른 접촉자를 감염시키면 3차 감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접촉한 쌍두이 남매가 확진을 받았고(2차 감염), 이 남매를 접촉한 또 다른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보건 당국은 3차 감염에 대해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차 감염이 위험한 것은 전파력이 방역망을 넘어서 지역사회내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팬데믹’은 그리스어로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뜻

코로나19 국내 발병 이후 가장 많이 접하는 또 다른 용어는 팬데믹이다. 전 세계에서 많은 인명을 앗아간 코로나19으로 우리는 팬데믹을 겪고 있다. 현재 가 전염병을 위험도에 따라 1~6단계로 나눈 경보단계를 운영 중인데, 팬데믹은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을 말한다. 팬데믹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팬(pan)’과 '사람을 가리키는 ‘데믹(demic)’에서 따왔다. 결국 모든 사람, 즉 전 세계에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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