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4년 취임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모디노믹스'의 약효가 다해 악화하기 시작한 인도 경제 성장률과 함께 맞이한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강경하게 밀어붙인 인도 전역에 걸친 대규모 봉쇄령은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도의 경제 성장세가 40년 만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선택한 전국 봉쇄령의 여파다.
13일 새벽까지 인도에서는 전날보다 3524명 늘어난 7만42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2415명이 사망했다. 지난 3월 18일 인도에서 본격적인 감염 사태가 시작된 후, 이달 3일부터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일에는 4353명으로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3월 25일 국가 봉쇄 조치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지난 3일 확산세가 약화된 지역의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는 했지만, 인도 정부는 봉쇄령을 2주를 더 연장했고 오는 17일부로 종료하는 봉쇄령 기한 역시 다시 한번 더 연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 인도 내 학교·교통 서비스·상업·산업시설이 모두 폐쇄될 뿐 아니라 13억8000만명의 인구 모두가 자택에 머무르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강력한 봉쇄책으로 인도의 실업률은 3월 8.7%에서 5월 첫 주 27.1%로 급등할 만큼 경제적 충격이 막심하다. 4월 한 달에만 1억2천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스는 인도가 3월 25일부터 21일 동안 발효한 1차 봉쇄 조치만으로도 12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랩스의 Inc42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1일분은 80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되면서 50일가량 이어져 온 봉쇄 기간 동안 인도의 GDP 손실분은 총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미 지난달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GDP 성장률을 각각 6.9%에서 1.5~2.8%, 6.0∼6.5%에서 1.9%로 조정했다. 작년 5.0%였던 인도 경제성장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올해 이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블룸버그는 자체 조사를 인용, 인도 경제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에 참여한 19명의 경제학자는 올해 인도 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는 1980년 -5.2%를 기록한 후 역성장에 빠진 적이 없었다. 네덜란드의 은행 라보뱅크는 0.8% 성장을 예측하기도 했다.
루벤 아브라함 인도 IDFC연구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경제를 몇 년간 세워둘 순 없기에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불필요한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경제가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 같은 암울한 전망에 모디 총리는 12일 밤 TV 연설을 통해 20조 루피(한화 약 326조원)에 달하는 경제지원책을 발표했다.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세부 지원안은 재무부가 추후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지원 패키지는 노동자, 농민, 중소기업 종사자, 중산층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퀀텀 점프의 잠재력이 있는 경제, 강력한 인구와 수요 등이 기반한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를 자립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1조7000억 루피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지원 금액이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도의 경제 성장세가 40년 만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선택한 전국 봉쇄령의 여파다.
13일 새벽까지 인도에서는 전날보다 3524명 늘어난 7만42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2415명이 사망했다. 지난 3월 18일 인도에서 본격적인 감염 사태가 시작된 후, 이달 3일부터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일에는 4353명으로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3월 25일 국가 봉쇄 조치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지난 3일 확산세가 약화된 지역의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는 했지만, 인도 정부는 봉쇄령을 2주를 더 연장했고 오는 17일부로 종료하는 봉쇄령 기한 역시 다시 한번 더 연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 인도 내 학교·교통 서비스·상업·산업시설이 모두 폐쇄될 뿐 아니라 13억8000만명의 인구 모두가 자택에 머무르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스는 인도가 3월 25일부터 21일 동안 발효한 1차 봉쇄 조치만으로도 12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랩스의 Inc42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1일분은 80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되면서 50일가량 이어져 온 봉쇄 기간 동안 인도의 GDP 손실분은 총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미 지난달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GDP 성장률을 각각 6.9%에서 1.5~2.8%, 6.0∼6.5%에서 1.9%로 조정했다. 작년 5.0%였던 인도 경제성장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올해 이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블룸버그는 자체 조사를 인용, 인도 경제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에 참여한 19명의 경제학자는 올해 인도 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는 1980년 -5.2%를 기록한 후 역성장에 빠진 적이 없었다. 네덜란드의 은행 라보뱅크는 0.8% 성장을 예측하기도 했다.
루벤 아브라함 인도 IDFC연구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경제를 몇 년간 세워둘 순 없기에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불필요한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경제가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 같은 암울한 전망에 모디 총리는 12일 밤 TV 연설을 통해 20조 루피(한화 약 326조원)에 달하는 경제지원책을 발표했다.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세부 지원안은 재무부가 추후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지원 패키지는 노동자, 농민, 중소기업 종사자, 중산층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퀀텀 점프의 잠재력이 있는 경제, 강력한 인구와 수요 등이 기반한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를 자립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1조7000억 루피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지원 금액이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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