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지씨를 참고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씨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A 이모 기자가 검찰 간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말하는 등 이 전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MBC에 제보했다.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건을 인권부에 배당하는 등 내홍을 겪어왔다. 특히 최측근이 연루된 사건에 윤 총장이 사건 당사자인 채널A와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한 수사를 "형평성 있게 하라"는 언급을 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황 변호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채널A 이 기자와 백 기자와 '공작 작전'을 짠 검사가 지씨가 지목한 한모 검사장임을 두 기자가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을 검찰에 전달했고 객관적 자료도 곧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채널A 본사와 이 기자 등의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이 기자는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 기자가 몇 차례 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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