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 확진자들, 같은날 낙원동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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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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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원동·익선동 일대 성소수자 주로 모여

  •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 전국 120명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입구에 이태원클럽 등을 방문한 환자 및 동거가족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확진자들이 클럽 방문 이후 종로구 낙원동 일대 특정 주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지역 자치구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1~4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했던 확진자 4명의 6~7일 동선에 공통적으로 종로구 낙원동 일대가 등장한다.

확진자 4명이 6일 오후 11시부터 7일 오전 3시30분 사이 시차를 조금씩 달리하고 낙원동 특정 술집에 머물다 잠시 후 같은 지역의 다른 술집에 비슷한 시간대에 나타났다. 이들이 일행이었는지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공개 대상이 아니다.

문제의 두 술집을 방문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들만이 아니었다.

앞서 다른 이태원 관련 확진자의 동선에도 지난 4일 오전 1시 15분∼2시 30분 첫 번째 술집, 오전 2시 38분∼5시 21분 두 번째 술집이 포착됐다.

또 다른 확진자는 6일 오전 2시 43분∼5시 두 번째 술집에 있었다.

이들과 별개로 낙원동 근처인 익선동에 있는 제3의 업소에 이태원 클럽 관련 다른 확진자 2명이 각각 4일 오후 8시 20분∼11시 7분, 4일 오후 9∼11시 머무른 사실도 드러났다.

종로구 낙원동과 익선동 일대는 성 소수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서울에서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13일 오후 6시 기준 관련 확진자 누계가 서울 7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 120명으로 늘었다.

이 시각 기준으로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711명으로, 8시간 전 기준 집계치보다 3명 증가했다.

최근 8시간 동안 새로 파악된 서울 발생 환자 3명 중 1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1명은 해외 접촉 관련, 나머지 1명은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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