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의 노력을 발판으로 삼겠다. 100주년까지 성장하는 볼빅이 되겠다.”
문경안 볼빅 회장의 말이다. 볼빅은 지난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볼빅은 1980년 5월 설립됐다. 1991년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연생산 60만 더즌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제1공장을 준공해 흰색 골프공 생산에 전념했다. 2008년에는 9년 연속 수출 1위와 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09년 문경안 회장 취임 이후 생산 규모를 연 150만 더즌으로 증설했다. 2010년 볼빅은 컬러볼을 세상에 내놨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광볼을 개발해 대성공을 거뒀다. 바로 비비드(VIVID)다. 당시 국내 판매량과 수출량이 ‘껑충’ 뛰었다. 2016년 600만 달러(약 73억원)에서 2017년 1700만 달러(약 208억원)로 3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20억원을 투자한 제2공장(1만4876㎡)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400만 더즌을 생산할 수 있다. 기세를 몰아 볼빅은 최근 골프클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초고반발 클럽인 CORE XT를 세상에 내놨다. 골프공에 그치지 않고, 토털 골프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위해서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2년에는 볼빅 USA 법인을 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이일희(32)가 볼빅 골프공으로 우승을 차지해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문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 대표 골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의 임직원들과 과거 숨은 노력자들에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50주년, 100주년까지 볼빅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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