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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원인 '비말', 8분 이상 공기 머무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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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5-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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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간 큰소리로 말하면 비말 1000개 이상 생겨

  • 비말 감염 예방위해 마스크 착용 필수

대화나 기침에서 나온 비말이 공기 중에 8분 이상 머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국립보건원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제출한 연구에 따르면 큰 소리로 말할 때 생기는 수천 개의 비말이 8~14분 정도 공기 중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 중 가장 많은 경우는 비말로 인한 감염이다. 비말은 대화, 기침, 재채기 등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이다. 크기는 보통 5μm(1μm는 100만 분의 1m) 이상이다.

연구진은 비말을 시각화하는 레이저를 이용해 정체된 공기 환경에서 비말이 어느 정도 머무르는지 관찰했다. 1분간 큰 소리로 말한 사람이 만든 비말은 1000개 이상 생성했다. 비말은 8분 이상 공기 중에 남아있었다.

즉, 코로나19 환자가 큰 소리로 말할 때 생기는 비말에 포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8분 이상 머무른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번 추정치는 실제보다 낮게 잡은 것”이라며 “일부 환자는 평균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지난 3월 10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비말 전파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캐짓 카운티 보건당국에 의하면 ‘스캐짓밸리 합창단’ 연습에 참여했던 단원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 보고서는 “마운트버넌 교회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연습에서 단원들은 15~25cm 간격으로 앉아 노래했다”며 “노래를 하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과정에서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퍼져나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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